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회장 보수 깎고, 유상증자해야"…다올증권 2대주주, 주주서한 발송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다올증권 4분기 연속 영업손실
김기수 대표 측 "유동성 위험 계속, 자본확충해야"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19일 다올투자증권에 이병철 회장의 성과급 환수·보수 삭감과 유상증자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프레스토투자자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손실 규모가 급격히 심화하고 있으나 이 회장은 지난해 22개 증권사 개별연봉 공개 대상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다"며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내년 이 회장의 보수액을 삭감해 주주들과 임직원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까지 6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프레스토투자자문은 또한 이연돼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보수액이 있거나 올해 지급될 성과보수액이 있다면 이를 차감하거나 지급하지 말고, 이미 이 회장에게 지급된 성과보수액을 환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도 제안했다.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274.33%로 국내 27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과 함께 최하위권이다.


"회장 보수 깎고, 유상증자해야"…다올증권 2대주주, 주주서한 발송
AD

프레스토투자자문은 "만기 연장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만기 시점이 다시 도래하는 등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올투자증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월24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한 직후 집중적으로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인 이 회장과 특수관계인 다음으로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9월20일 다올투자증권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에는 다올투자증권 회계장부 열람 청구를 한 후 일부 서류가 공개되지 않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