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티스트 지원 전시 공모 선정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김미경 작가의 개인전을 20~25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6층 JMA 스페이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며, 이 밖에도 <청년 작가전> (경인미술관, 서울), <서울아트 쇼> (코엑스, 서울) 등 여러 단체전과 기획전을 참여했다.
김미경 작가는 1968년생으로 원광대 서양화과, 성신여대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 작가는 전시에서 미국 생활을 담아낸 작품들을 내보인다. 지난해 개인전을 치른 뒤 갑작스러운 투병 생활을 5개월 동안 거쳤다. 그런데도 작가는 희망과 즐거움으로 풍경을 가득하게 담아냈다.
<겨울의 스털링 집>, <겨울의 맥도날드> 등은 소박한 주변 풍경을 평면적으로 구성, 형태를 간소화한 모습이다. 이런 표현은 화면 대부분을 차지한 하얀 눈을 오히려 따뜻함을 전달,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나타낸다.
<구름, 파도, 사람 그리고 산>, <일출>에서는 반추상의 대상을 반복적으로 표현해 화면에 생동감과 리듬이 생성된다. 삶의 다채로운 모습을 나타내 무한한 변화를 보여준다.
작가에게 흘러가는 구름은 잠시나마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느껴진다. 구름이 산으로 바뀌며 풍요로움을 전달, 산은 다시 사람의 형상으로, 파동의 움직임으로 변화한다.
김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을 나타내듯 구름과 파도, 사람과 산의 움직이는 모습들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라며 "관람객들도 그림 속 여정을 삶의 시선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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