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에서 받은 정직 2개월에 대한 ‘징계 불복 행정소송’ 2심에서 19일 승소한 데 대해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맡았던 추미애 전 장관이 "재판쇼도 잘 한다"고 반응했다.
추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패소할 결심' 시나리오, 연출, 배우로서 연기 마치느라 수고하셨고 정치무대로 이동할 일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인 2020년 12월 추미애 장관이 재직 중이던 법무부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021년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에서 승소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법무부는 소극적 대응으로 야권에서는 "패소할 결심"이라고 비판해 오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의 SNS 발언은 한 장관을 겨냥한 것이다. 한 장관은 최근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른 상태다.
추 전 장관은 "두 눈 뜨고 있는 국민을 직면해서 쇼가 안 통한다는 것 실감하셔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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