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전기차 '니로'가 제외된 데 대해 프랑스 측에 유감을 표하며 탄소배출량 재산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서울에서 프랑스 외교부 올리비에 베쉬트 통상장관과 면담을 갖고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등 통상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프랑스는 지난 15일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 리스트를 발표했다. 보조금 대상 차종 79종 중 절대다수는 유럽산 차종이다. 우리 업계의 차량 중에는 유럽에서 생산하는 코나는 포함됐으나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니로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장영진 차관은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니로가 탄소배출량을 재산정받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업계가 진행할 공식 이의제기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장 차관은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와 항공·우주,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프랑스는 원자력 중심의 무탄소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가다. 원전해체 등 분야에서 경험 및 기술이 앞서나가고 있어 협력 분야와 수준의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장 차관은 베쉬트 장관과 함께 방한한 프랑스의 에어버스와 탈레스 등 항공·우주 대표기업들과 우리 기업 간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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