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6일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을 개소하고 전국 최초로 운영에 돌입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응급의료상황실은 생사를 오가는 응급환자를 적기에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이송부터 진료, 수술 등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지휘 본부(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24시간 365일 운영되며 지원단 8명과 소방대원 4명 등 12명이 한 조를 이룬 4개 조가 순환근무를 한다.
경남도는 응급의료상황실 가동으로 119 구조대와 의료기관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에 대한 효율적 대응은 물론 도민 안전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4년에는 응급환자 발생과 신고, 병원 선정과 이송까지 한눈에 파악하고 응급환자 보호자에게 이송병원을 안내하는 경남형 응급의료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응급의료상황실 개소 현판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김재웅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과 박남용 도의원, 경남·창원소방본부 관계자,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우리 도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응급의료상황실을 열게 됐다”며 “응급실 의료인력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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