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美청년 잭 켈로그의 원칙
"Keep It Simple and Stupid"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100억원대 금액으로 불린 24세 미국 청년이 주목받고 있다. 이 남성은 온라인 강의로 주식 투자법을 공부했다고 한다.
미국 투자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24세의 젊은 나이에 800만달러(약 100억원)의 자산을 모은 잭 켈로그(24)에 대해 보도했다.
켈로그는 온라인 주식 트레이딩 수업으로 투자 기법, 인내심 등을 익힌 뒤 2021년부터 주식 투자에 뛰어든 20대 청년이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그의 종잣돈은 단돈 7500달러(약 1000만원). 그러나 2년 동안 그는 800만달러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투자 원칙으로 'KISS'를 제시했다. Keep It Simple and Stupid(단순함과 우둔함을 유지하라)의 줄임말이다.
켈로그는 "추세선, 저항선, 지지선, 거래량 등 기본적인 데이터만 바탕으로 두고 주식을 거래했다"라며 "지표에 너무 의존하지 않았다. 데이터에만 의지하면 실제 거래되는 가격 추세를 놓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 "지표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면 실제 가격 움직임보다 지표에 더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며 "실제로 거래할 때 손해를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매수(롱), 매도(숏) 포지션도 유동적으로 구성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자신의 포지션을 바꿨으며, 하락장에는 수익을 내기 위해 공매도 기법도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켈로그는 투자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라며 "모든 투자자가 같은 데이터를 받아 접근하지만, 해당 데이터를 보고 무엇을 하느냐는 건 본인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해를 보는 대부분의 트레이더가 겪는 공통점은 정신력이 약하다는 것"이라며 "최고 전략, 지표를 가질 수는 있지만 이를 끝까지 고집할 수 있는 '규율'이 없기 때문에 나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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