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김성진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되는 파골세포 다핵화 형성에 역할을 하는 '모아트(MOART)'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대사:임상과 실험(Metabolism:Clinical and Experimental)'(IF : 9.8)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내분비 대사 분야에서 세계에서 4번째로 손꼽히는 국제학술지이다.
연구진은 파골세포 분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현이 늘어나는 모아트 단백질이 파골세포의 다핵화 형성에 주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모아트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MP2021'을 개발해 골다공증 쥐 모델에서 뼈 손실을 현저히 억제하는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MP2021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공개된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MP2021은 콜라겐 유발 관절염 생쥐 모델에서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연골의 손상, 뼈 침식,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현저히 줄였다. 메드팩토과 길로연구소는 MP2021이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과 관련한 논문을 향후 국제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기존 약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MP2021은 특이적으로 염증과 뼈의 손실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류머티즘성 관절염, 골다공증이나 뼈 전이뿐 아니라 기존 약제 치료 중단 후 일어나는 급격한 골 손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도 사용 가능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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