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류마케팅 지원사업 본격화
K-콘텐츠에 간접광고, 판촉 등 지원
중소·영세기업 제품들이 한류 콘텐츠를 타고 해외에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함께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9일 전했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 예능 등 K-콘텐츠에 문화·콘텐츠, 농식품, 수산 식품 등을 간접 광고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류 콘텐츠가 소비재 산업 수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소·영세기업은 해외 진출에 대한 정보와 비용이 부족해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가 쉽지 않다"며 "한류마케팅 사업을 통해 간접광고와 해외 판촉(박람회·홍보관),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원하는 제품은 보드게임·캐릭터 상품·공예제품 등 문화·콘텐츠 열 종, 김치·쌈장·떡볶이 등 농식품 열 종, 김·소금·명란젓 등 수산 식품 열 종, 화장품·음파 운동기·체온계 등 브랜드 K 열 종 등 모두 마흔 종이다. 제품 특성에 맞게 드라마 '마이데몬'·'열녀박씨 계약결혼뎐'·'마에스트라'·'재벌×형사' 등에 간접광고(PPL) 형태로 노출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넷플릭스·뷰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현지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 단계부터 제품 홍보·판촉을 연계한 웹드라마·예능을 제작하는 등 홍보 마케팅 방식을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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