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아이' 수상자로 지상통제 부문 김성욱(26·사진) 준위, 공중통제 부문 김주현(34) 준위가 선발됐다.
29일 공군에 따르면 방공무기통제사는 영공을 침범하거나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한 항공기에 대응해 비상 출격한 전투기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로 안내하는 업무를 맡는다. 방공관제사령부는 1980년부터 항공통제 임무 요원들의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를 열고 있다.
공군은 지난 3월부터 121명의 통제사를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경기도 오산 방공관제사령부에서 시상식을 연다.
김성욱 준위는 "평소 '내가 보는 이곳, 영공의 최전선'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한시라도 눈을 떼면 대한민국 영공 방위에 공백이 생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늘 빛나는 눈으로 영공을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러시아 항공기의 독도 영공침범 상황 시 아군기의 경고 사격을 통제한 김주현 준위는 "아내가 임신 중이었는데도 대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묵묵히 응원해준 아내와 대회 종료 후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들에게 고맙다. 초심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최우수부대로는 공군 제32방공통제전대 5통제대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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