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28일 미국 특수화학제품 생산업체 오라이온 에스에이의 한국법인 오라이온 코리아와 지속가능한 타이어·원재료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로 식물성 오일이나 기타 바이오 오일과 같은 재생 가능 원료, 폐타이어의 열분해유를 활용한 카본블랙을 적용한 타이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타이어를 만들 때 친환경 카본블랙 사용처를 늘릴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15개 공장을 운영중인 오라이온 에스에이는 지난해 재생가능 및 재활용 원료로 만든 여러 등급의 카본블랙으로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인증을 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받은 곳이다. 타이어 제조기업이 환경부담을 줄이는 데 협조하고 있다고 금호 측은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원재료 55% 적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최근 80%까지 그 수치를 끌어올렸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2045년까지 전체 원재료의 100%를 지속가능한 재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경영체계 구축과 환경친화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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