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이광형)가 28일 오후 대전 본원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책임교수 유회준)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설립됐다. 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해 12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향후 5년간 150명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5월 KAIST와 서울대, 한양대를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대학원별로 2028년까지 연 30억 원씩 지원해 석·박사 인재 49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KAIST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글로벌 대표기업과 인공지능반도체 분야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다수의 스타트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역량을 높이면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화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코넬 대학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일본 동경대학교 등 해외 대학과의 연구 교류 및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반도체 기업과 협력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으로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청년 석·박사 인재들이 인공지능 경량화,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등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최고급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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