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흉기를 든 상대로부터 도주할 수 없을 때는 소지품으로 신체 주요장기를 방어한 후 도망쳐야 한다. 만약 호신도구가 있다면 자신을 보호하고 도망치기 위한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아르니스협회 호신술센터 전성용 사범(협회장·사진 속 남성)과 고경아 사범(사진)의 시범으로 호신도구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치고 재빠르게 도망쳐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일요일마다 연재한다.
호신술 생존교육 프로그램은 상대방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고,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게 목적이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가정해 단순하고, 신속한 테크닉으로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면서 골든타임 10초를 벌어 생존율 10%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편에서는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에서 일어나는 범죄 예방 및 주차장 흉기 범죄 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회피하는 동작을 설명한다. 주차장은 공간의 협소함과 낮은 조도, 사각지대 등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많은 장소이며 공격을 당했을 때 방어, 저항하기 힘든 장소다.
1. 사진에서와 같이 스마트키를 이용해 멀리서 차 문을 열게 되면 차량 위치가 노출된다. 범인이 미리 접근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인적이 뜸한 곳에서는 스마트키를 이용해 멀리서 차량 문을 열면 안 된다. 특히 최근 발생이 잦은 주차장 범죄 유형을 보면, CCTV 사각지대 및 어두운 공간에 숨어 있다가 차에 탑승하는 순간에 범죄를 저지르는 유형이 상당히 많다.
또한 차량주차 시 사진에서와 같이 사각지대가 있는 양옆 주차공간보다는 중앙 부분에 주차하는 것이 사각지대를 줄여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주차장 내 범죄는 주로 어두운 곳에서 발생하니, 차를 주차할 때는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 출입구·승강기와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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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차된 차량에 접근했다면 차 문을 열기 전 반드시 차량 양옆을 확인해 낯선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차장 범죄 유형을 보면 CCTV 사각지대 및 어두운 공간에 숨어 있다가 차에 탑승하는 순간에 범죄를 저지르는 유형이 많다. 지하주차장은 어둡고 숨을 곳이 많아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혼자 이동할 때 그리고 차량 탑승 전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3. 차량 탑승 전 주변을 살펴 안전을 확보한 후 스마트키로 차량 문을 열어 탑승한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했다면 타는 즉시 문을 잠그는 것이 좋다. 또한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차 주인이 여자인 경우 거짓 전화로 불러내서 범죄를 저지르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번호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범죄예방에 좋다.
4. 괴한이 CCTV 사각지대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흉기로 상단(왼쪽 목 경동맥, 기도)을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소지하고 있는 가방이나 휴대전화 등 실생활에서 휴대하고 있는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방어, 저항해야 한다. 상대방에 상단 흉기 공격 시 가방 전면부 부위로 상대의 흉기 공격을 방어한다. 가방을 잡고 있는 양손을 이용해 직선으로 강하게 뻗어준다.
5. 상대의 상단 흉기 공격 방어 후 상대의 앞면 및 턱을 가방으로 공격한다. 가방을 강하게 직선으로 뻗어 상대의 앞면을 타격하는 동작이다. 이때 자신의 체중을 싣기 위해 오른발이 나아가며 가방을 잡고 있는 양팔을 강하게 뻗어 상대의 앞면 및 턱을 공격한다.
6. 상대의 상단 흉기 공격 방어 후 상대의 앞면 및 턱을 가방으로 공격 후 급소인 낭심을 걷어찬다. 가방으로 상대의 앞면을 공격한 후 상대가 방어 할 수 없게 상대의 시야를 분산시킨다. 급소인 낭심을 오른발로 밑에서 위로 걷어 올리듯이 차준다. 그리고 신속하게 도주해 도움을 청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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