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설업 미래 인력 확보, 英 '산업 기술 계획' 성과 눈여겨봐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건설산업 인재 확보와 관련해 영국이 추진 중인 '산업 기술 계획(Industry Skills Plan) 2021~2025'의 성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업 미래 인력 확보, 英 '산업 기술 계획' 성과 눈여겨봐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관리자들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933호)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건설산업 성장 저하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2023~2027년) 22만5000명의 건설 근로자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후 산업 전반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줄어 노동력 감소와 구인난, 성장 동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유능한 인력 확보를 주요 과제로 삼고, 건설리더십위원회(CLC)에서 산업 기술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CLC는 영국 건설산업 장기 전략(Construction 2025)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민·관 협력 기관이다. 건설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산업계와 정부의 협력을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장기 전략에서는 5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람'이며, 산업 기술 계획은 인력 확충을 목표로 수립됐다.


이 계획은 건설문화, 건설산업 유입 경로, 역량, 미래기술에 주안점을 뒀다. 청년층 인력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진입 경로를 구축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 역량 향상과 경쟁력 발전 경로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일하기 좋은 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영국 건설업계는 이 계획을 바탕으로 근로문화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견습생 채용, 직업 체험 기회 제공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과 건설산업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계와 정부, 교육기관이 협력해 직업교육 과정에서 건설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건산연은 그동안 건설산업에서 추진됐던 여러 계획이 구호에 그치는 일이 빈번했던 것과 달리 이 계획은 착실히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과 정리와 재계획, 정량적 목표 설정, 산업계 참여 독려 등으로 실행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성유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5년에 걸친 중기 계획이지만, 매년 추진 성과를 정리하고, 연도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목표 또한 정량적으로 제시해 실행력을 높였다"며 "'2023년까지 산업 이니셔티브 및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참여 20% 증가', '2025년까지 5개 미래기술 역량 경로 제공'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기술을 통한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해 '건설산업 미래기술 연구'가 선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 건설 기술, 넷 제로 기술 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교육과 경력 개발 방안도 준비 중인데, 이해관계자들의 전반적인 관심과 협력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