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4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리아주 내무부에서 '한·독 과학치안 국제공동연구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박성주 미래치안정책국장, 최귀원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소장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리아주의 헤르베르트 로일 내무부장관, 요하네스 헤르만스 경찰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독 국제공동연구센터는 양국이 보유한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범죄 대응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찰청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리아주 내무부 간 체결한 공동의향합의서(JDoI)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으며, 내년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에서는 독일 측이 제공하는 기반 시설과 지원을 바탕으로 양국 과학치안 전문가들이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 대응,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 분석, 불법마약 대응 기술 개발 등이 논의된다.
센터 설립을 계기로 한독 양국은 치안 분야 과학기술 공동연구 실무반도 구성하기로 했다. 주기적인 과학치안 세미나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치안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경찰 인력 교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학기술의 활용은 치안 분야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독 양국 경찰이 협력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범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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