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일주일만에 4번째 먹통…모바일 신분증, 한때 접속 장애

지난 17일 이후 네 번째 상황
앞서 '서비스 운영 중지' 공지

정부가 운영하는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두 접속 장애를 보였지만 30여분 만에 복구됐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신분증 시스템 운영과 관리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담당한다. 앞서 모바일신분증 홈페이지는 이날 9시 1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서비스 운영을 중지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사유는 전자증명서 시스템 장애였으며, 서비스 중단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 전자증명서 발급 및 유통 서비스 중단됐다. 하지만 공시지간 이외에도 접속 장애를 보인 것이다.

이번 접속 장애는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마비됐다가 정상 복구된 이후 4번째 '전산망 마비' 사태다.

행안부는 먹통 사흘만인 19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발표했지만, 또다시 주민등록시스템이 22일 일시 장애를 겪었다. 하루 뒤인 23일에도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1시간가량 불통 현상이 발생했다.

국가 전산망에서 장애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는 명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올 시스템 장애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장비 오류'라며 해당 장비를 교체했지만, 장비가 오작동한 원인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과 조달청 나라장터 접속 장애와 관련해서도 '과부하'가 원인일 뿐 명쾌한 해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