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H 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가 도래해 대규모 손실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감독원이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ELS는 주식 종목 및 주가지수를 기초로한 파생상품이다. 일정 구간에서는 수익을 지급하지만 손실 구간(녹인·Knock-In)을 넘어서게 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에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가 아닌 조사하는 차원"이라며 "국민은행이 제일 많이 판매했기 때문에 샘플로 판매를 어떻게 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은 6월말 기준 20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6조원이 넘는 금액이 은행을 통해 판매됐고, 8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잔액이 8조1972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판매 결정 과정, 불완전 판매 요소 등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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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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