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구…"대형 보험사부터 앞장서주길"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3분기 자동차 보험 영업이익 지난해 넘어서 여력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4일 대형 자동차보험사들을 겨냥해 보험료 인하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유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 보험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조속한 협의를 통해 이른 시간 내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유 의장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가 지속되면서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가입이 불가피한 자동차보험은 우리 서민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동차 보험은 차량 소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2500만대 이상 가입한 보험"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손해보험사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회공헌기금 조성도 논의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유 의장은 "영업 실적이 양호한 대형 자동차보험사들이 앞장서서 보험료 인하 여력을 살펴달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