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EO 문혁수 부사장 선임
LG이노텍에서 처음으로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23일 LG이노텍은 이사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로 이동하는 정철동 CEO의 후임으로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문 CEO는 1970년생으로 카이스트 화학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를 거쳐 1998년 LG전선(현 LS엠트론)으로 입사했다. LG이노텍에는 2009년에 합류해 2014년 광학솔루션개발실장, 2015년 광학솔루션개발담당 상무, 2018년 광학솔루션연구소장(전무) 등을 지냈다. 2022년에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부터 CSO 부사장을 맡았다.
LG이노텍은 신규 CEO로 선임된 문 부사장에 대해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부사장은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부터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한편 LG이노텍은 신임 CEO 선임과 함께 전무 3명, 상무 4명 등 총 7명을 승진 대상자에 올렸다.
광학솔루션 사업의 주요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카메라 및 3D센싱 모듈의 확고한 세계 1위 입지를 지켜온 오세진 상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부품 사업의 제품 구조 정예화·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유병국 상무,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및 법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한 윤석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또 전자부품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사업 수주 확대에 기여한 김홍필 책임, 베트남법인 생산 체계 안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 성과를 거둔 박홍근 책임, 자성소재 등 소자소재 분야의 미래기술 확보를 주도한 배석 연구위원, 우수 인재영입과 직원 경험 혁신을 위한 인사제도를 구축한 김종국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박지환 LG CNS CFO(전무)는 CFO로 보직 발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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