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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오픈AI 직원 품으려던 MS 경영진, 직원들에 감사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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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TO, 직원에 사태 이후 첫 메모 전달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 지속할 것"
나델라 CEO "AI는 목적 아닌 수단" 강조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를 겪으며 샘 올트먼과 오픈AI 직원들을 영입하려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진이 22일(현지시간) 오픈AI와의 결속을 재차 다졌다. 또 이번 사태를 겪으며 곳곳에서 노력을 기울인 자사 직원들에게 처음으로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올트먼·오픈AI 직원 품으려던 MS 경영진, 직원들에 감사표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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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며칠간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콧 CTO의 메시지는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 해임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 MS 직원을 대상으로 내놓은 메시지다.


스콧 CTO는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 공동 창업자가 오픈AI로 복귀한 소식을 언급하면서 "지난 며칠간 벌어진 사건은 오픈AI 동료들에게 불분명한 시간이었고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린 사건이었다"며 "이를 통해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MS와 오픈AI가 AI 사업에 있어 긴밀하게 협력해왔는데 이러한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는 "지난 4년 이상 그래왔듯 샘과 그의 팀과 함께 작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해 최대 주주인 MS는 이번 사태에 가장 주목받은 기업이었다. 당초 올트먼이 오픈AI를 떠나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지난 20일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 공동 창업자를 직접 영입한다고 발표하며 이번 사태의 흐름을 뒤바꿔놨다. 또 올트먼을 지지했던 오픈AI의 다수 직원도 그대로 채용해 같은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동시에 MS는 곧바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오픈AI 사무실 근처에 있는 MS의 자회사 링크드인 본사에 이들을 위한 사무실 공간을 만들고 애플 맥북 등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인사·법무팀도 대기하고 있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MS는 오픈AI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했고 두 회사의 개발자들은 서로 협력하며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올해는 세계를 뒤흔든 생성형 AI인 챗GPT를 MS의 핵심 제품이 속속 반영하면서 두 회사가 적극적으로 협업했다.



스콧 CTO에 이어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냈다. 그는 "AI를 포함한 기술은 도구일 뿐이며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궁극적인 우리의 목적이자 사명은 전 세계 인구와 집단이 힘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5일간 전 직원이 이러한 사명에 집중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으로 도움을 주려고 나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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