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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여성임원 6%대 첫 진입…삼성전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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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매출 100대기업 반기보고서 분석
사내이사·미등기임원·오너가 포함…사외이사 제외
삼성전자 72명 최다…CJ제일제당·네이버·현대차 순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중이 올해 처음 6%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여성 임원이 가장 많았다.

"100대기업 여성임원 6%대 첫 진입…삼성전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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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매출 100대 기업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한 여성 임원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작년보다 36명(8.9%) 증가한 439명으로 전체(7345명)의 6.0%를 차지했다. 사내이사, 미등기임원, 오너 일가는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제외한 수치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반영하지 않았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작년 5.6%→올해 6%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전후 여성 임원이 500명을 넘을 것으로 유니코써치는 전망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둔 업체는 72곳이었다.


"100대기업 여성임원 6%대 첫 진입…삼성전자 최다" 이영희 삼성전자 DX(모바일·소비자가전)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업종은 172명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했다. 조선, 해운, 철강, 에너지, 기계 업종 등에는 여성 임원이 비교적 적었다.


출생연도별로는 1970년대 초반(1970~1973년)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1974~1976년생이 114명(26%), 1977~1979년생이 67명(15.3%)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 출생 연도 기준으로는 1971년생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1973년생(44명), 1975년생(43명), 1972년생(38명), 1974년생(37명) 등 순이었다.


"100대기업 여성임원 6%대 첫 진입…삼성전자 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72명)가 가장 많았다.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텔레콤·SK(각 10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여성 임원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중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사내이사는 8명이었다.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1956년생),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1963년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970년생), 최수연 네이버 사장(1981년생) 등 4명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재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성 임원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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