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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효율·저전력' 한국형 그린 디지털센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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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위 심의…23일 최종 확정
디지털 전환 통해 탄소중립 촉진
그린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 나서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저전력·고성능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하는 '그린 디지털 전환'에도 나선다.

정부, '고효율·저전력' 한국형 그린 디지털센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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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염, 산불, 호우 등 이상기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에너지 등의 효율적 관리와 사용, 자원의 순환을 지원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올해 탄소중립 국가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디지털 전환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


이번에 발표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 방안은 △전 산업 부문의 탄소감축 촉진 △디지털 부문 고효율화·저전력화 △그린 디지털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6개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디지털로 전산업 부문의 탄소감축을 촉진한다. 에너지·수송·건축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과 국민 생활에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을 접목할 수 있도록 분야별 기술을 개발한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도입을 지원하고, ESG 경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활용이 산업 전반의 에너지를 감축시키는 반면, 디지털 자체 에너지 소비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선 저전력·고성능 데이터센터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한다. △컴퓨팅 IT 장비 에너지 효율화 △냉각·공조 및 전력 설비 등 기반 시설의 저전력화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최적화를 위한 통합제어 솔루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해선 전력효율 극대화를 위한 5G·6G 소재·부품·장비, 네트워크 전력을 절감하는 지능형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등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 '고효율·저전력' 한국형 그린 디지털센터 구축한다

그린 디지털 전환을 용이하게 추진할 생태계도 구축한다. 탄소중립 관련 데이터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한다. 탄소중립 관련 데이터를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탄소공간지도 등의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탄소 배출량을 측정·보고·검증(MRV)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체계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예컨대 산업 부문별 탄소중립 기술의 감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관리 및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해 기후위기에 직면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모범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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