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와 공동 콘퍼런스를 열고 기능성 2차원(2D) 소재 연구 성과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D 소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어 과학계에서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며 주목을 받는 소재다.
연세대 공과대학은 이달 7~9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네이처와 공동으로 ‘2020 네이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관련 분야 석학과 전문가, 네이처 편집장 등 16개국 140여명이 참여했다.
콘퍼런스는‘기능성 2D 소재’를 주제로 저전력 컴퓨팅,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센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능성 2D 소재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발표는 ▲재료 합성 ▲전자공학&광전자공학 ▲센싱&바이오 센싱 ▲산업용 변환 등 4개 섹션으로 이뤄졌다.
각 세션에서는 에바 올슨, 테리 오돔, 호세 안토니오 가리도, 안드레아 페라리 등 2D 소재 분야 세계적 석학 25명이 발표했다. 연세대 교수진도 저차원 물질의 발전 방향, 나노 소재 기술 기반 고성능 광전자 등 국내 나노 소재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사드라 박샨데, 브루노 카스트로, 젯싱 리, 웨이 판 등 네이처 글로벌 에디터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1대1로 대화하는 ‘에디터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됐다.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기능성 2D 소재는 산업·기술·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혁신적인 과학적 발견”이라며 “기능성 2D 소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명재민 연세대 공과대학장은 “연세대와 네이처의 협업은 과학지식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기능성 2D 소재 영역에서 국내 연구진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과 연구 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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