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열풍에 맞춰 지방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돼 맨발걷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사천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사천시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주요 내용은 맨발 산책로의 조성·확충 및 정비, 맨발걷기에 필요한 시설 설치·보수, 맨발걷기 활성화에 필요한 홍보 및 교육, 맨발걷기와 관련한 학술·문화·예술사업 등이다. 정서연 의원이 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구정화·강명수·김민규 의원이 동참했다.
사천시는 내년 용두·월성공원을 시작으로 우주항공테마공원, 초전·수양공원, 봉명산시립공원 등에 맨발걷기를 위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서연 의원은 "맨발걷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맨발 산책로 조성에 대한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며 "규모가 크지 않은 소공원에 맨발걷기를 위한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맨발걷기 조례가 통과된 전북 익산은 ‘맨발걷기 길 활성화 정책 간담회’를 열어 "익산이 명품 맨발걷기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 구례와 경기 양평도 최근 지방의회에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맨발걷기길 조성과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경북 문경의 경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의 수도요금을 50%감면하고 감면된 예산을 어려운 학생 공부방 만들기, 문구 지원, 운동장 맨발 걷기 시설 조성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문경에서는 매년 문경새재멘발페스티벌이 열린다. 문경새재 제1관문~3관문 사이 황톳길 7㎞를 맨발로 걷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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