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학교가 학교법인 동의학원 설립 57주년·동의대 개교 46주년을 기념해 성각 스님(경남 남해 망운사 주지)의 선서화 특별기획초대전 ‘성각 스님, 선, 서 그리고 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선화 보유자인 성각 스님의 초대전은 지난 26일 오후 4시 30분 동의대 국제관 2층 효민갤러리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동의대 한수환 총장과 신라대 허남식 총장, 우철문 부산지방경찰청장, KNN 이오상 대표,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 씨, 양맹준 전 부산박물관장,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쌍계사 강주 대각 스님, 고성 옥천사 주지 종성 스님 등 각계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본국검 김진섭 명인의 무술 시범과 성각 스님의 선서화 시연도 펼쳐졌다.
이번 작품전에는 억겁의 미소, 무릇 아이의 미소, 한산 습득, 가족사랑, 만고강산, 화심, 보리달마, 고문 전서체로 쓰인 반야심경, 달마도와 관음도 등 성각 스님의 선서화 40여점이 전시된다.
성각 스님은 “낮고 친근한 붓으로 세상과 사람을 아우르는 따뜻한 붓으로 거듭나리라는 마음으로 선서화를 그리며 참선을 이어왔다”며 “한 점, 한 점이 수행의 결과물인 만큼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의대 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 국제관 소통회의실에서 ‘禪(선), 書(서), 그리고 畵(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동의대 중어중국어학과 강경구 교수의 ‘깨침의 언어, 깨달음의 언어-성철 스님의 오도송과 열반송을 중심으로’, 더 랩 씨 박성환 대표의 ‘선서화의 역사와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 동의대 동의지천교양대학 이은정 교수의 ‘선화, 그 열린 동심의 미학’ 등이 발표됐다.
이어 부산대 김대현 전 사범대 학장이 좌장을 맡고 범어사 성보박물관 이현주 부관장, 통도사 성보박물관 최두헌 학예실장, 동아대 최영호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참석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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