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이스라엘 현지법인 8곳…삼성이 5곳으로 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국내 주요 그룹이 세운 현지 법인이 총 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82개 그룹의 이스라엘 법인 현황을 분석해 1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대기업집단 중 삼성, SK, LG, OCI 등 4개 그룹이 이스라엘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법인 수는 삼성 5곳, SK·LG·OCI 각 1곳이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100% 지분으로 지배하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베네룩스를 통해 이스라엘에 운영 중인 현지 법인이 3곳이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이스라엘, 연구개발(R&D) 거점인 삼성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R&D 센터, 카메라 사업을 하는 코어포토닉스 등이다. 삼성은 하만 베커가 직접 지배하는 오디오 생산 업체인 레드 벤드도 해외 법인으로 두고 있다고 공정위 공시에서 명시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이스라엘에 바이오 업체인 삼성 바이오에피스아이엘도 현지 법인으로 뒀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2021년 인수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이 있다.

OCI그룹 계열사 부광약품은 최근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업 업체인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를 이스라엘 현지에서 인수해 해외법인으로 편입했다.

이번 전쟁으로 현지 한국 기업에 발생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