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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3명 두고 업무" IT서비스 3사 생성형 AI 서비스 나란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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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제작 솔루션·기업용 AI 플랫폼 등 출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잡아라" 경쟁 점화

국내 IT 서비스 3사가 나란히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내놨다. 생성형 AI로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기업 고객을 겨냥했다.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엔진, 보안성 등을 내세워 기업용 시장에서 맞붙었다.


SK㈜ C&C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 특성에 맞춘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AI가 자료 분석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 수정·보완까지 맡는다. 이용자는 자료를 AI에 업로드하고 보고서 양식을 선택하면 된다. 전체적인 구성을 손보거나 특정 목차의 내용을 보강하고 싶을 때는 AI에 이를 지시하면 된다.


"보조 3명 두고 업무" IT서비스 3사 생성형 AI 서비스 나란히 출시 SK㈜ C&C는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출처=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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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는 보고서 제작 솔루션을 사내에 시범 적용했다. 이를 통해 수일에서 수 주에 걸리던 보고서 작성을 몇 시간 내 완성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에 갓 입사하거나 부서를 옮긴 직원도 전문적인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담당은 "신규 사업영역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자료 조사와 정리에 가장 많은 노력이 들었으나 AI를 이용해 손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3명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도움을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SK(주) C&C는 그룹 계열사와 주요 고객에게 보고서 제작 AI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플랫폼형 소프트웨어(PaaS)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간편 보고도 준비 중이다. 뉴스레터, 시장분석 레포트 등에서 핵심 내용만 요약해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LG CNS도 이날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디에이피 젠AI(DAP GenAI)'를 출시했다.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획·개발·배포·운영하는 것을 지원한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팜2, LG의 엑사원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한다. 문서 요약, 분류 같은 단순한 서비스부터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 복잡한 서비스까지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서 보험상품 추천 AI 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 ▲상품을 검색하는 명령어(프롬프트) ▲추천에 적합한 LLM을 선택하면 된다.


"보조 3명 두고 업무" IT서비스 3사 생성형 AI 서비스 나란히 출시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AI(DAP GenAI)'를 12일 출시했다. [사진출처=LG CNS]

앞서 삼성SDS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한 후 IT 서비스 3사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플랫폼 '패브릭스'를 공개했다. 저마다 기업 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한 보안성이나 기업별 모델 최적화 등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IT서비스 3사의 참전으로 기업용 AI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 조사 결과 기업용 AI 시장은 지난해 168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30년 1029억달러(약 13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생성형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쏟은 국내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앞다퉈 기업용 시장을 겨냥하며 수익화에 나섰다. IT 서비스 업체도 기업용 솔루션과 보안 서비스 경험을 앞세워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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