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가해자 대부분이 부모
지난해 적발된 신체학대 8090건
성학대도 321건이나
최근 아동학대 적발 건수가 5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1만1970건으로 2018년 대비 약 3.2배 증가했다.
지역별 검거 건수는 경기도가 36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061건), 인천(869건), 대구(586건) 순으로 검거 건수가 많았다.
아동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신체학대가 8090건으로 가장 많고, 정서학대가 204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방임(756건), 중복(656건) 뿐 아니라 성학대도 321건이나 됐다.
학대 가해자 유형은 부모가 1만630명으로 가장 많았다. 타인(690명), 교원(645명), 보육교사(550명) 등도 있었지만 비중이 미미했다.
김 의원은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학대는 은폐가 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이상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는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체계적인 학대 예방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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