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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숙원 '바이오헬스혁신위' 이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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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숙원인 범부처 컨트롤타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이달 중 출범한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이번 주 대통령보고 후 다음 주 안에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담당 부처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곳이다. 현재 산업 진흥 관련은 복지부와 산업부가, 기초연구 관련은 과기정통부가, 임상 연구 관련은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맡고 있다.


규정안을 보면 위원회 위원은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처 장관 12명, 민간위원 17명 등 30명을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복지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특허청장, 질병관리청장 등 1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사무국은 바이오헬스 혁신추진단으로 복지부 산하에 신설된다. 추진단장은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업계 숙원 '바이오헬스혁신위' 이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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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빅데이터, 첨단재생의료, 보건 안보, 치료제·백신 개발 등에 대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연구개발(R&D)·정책금융·세제 지원, 인허가 등 규제법령 개선, 인력양성, 글로벌 진출 등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정책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


범부처 총괄 기구는 10년 넘게 산업계와 학계가 요구해온 사안이다. 제약 바이오 정책을 통합해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없어 그동안 중장기적 정책 지원이 불가능했다고 판단해서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027년까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마련한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혁신위 설치의 빠른 이행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제약시장은 2021년 기준 1조435억달러(1686조원)로, 2026년까지 1조76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 시장 규모는 25조4000억으로, 세계 시장에서 13위에 머물러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수준의 제약바이오기업을 3개 이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81억달러를 기록한 의약품 수출도 2배 규모(160억달러)를 달성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자는 "혁신위원회를 통해 정책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집중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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