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 공동개최… 홍보 총력전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9일 오후 파리 현지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과 심포지엄 계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외신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개회사에서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과 발달된 기술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산세계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은하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발표에서 부산세계박람회의 역할과 비전,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돼야 하는 이유, 참가국들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을 알렸다.

박형준 부산시장이(왼쪽) 교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포지엄 만찬에서는 한 총리 등 대한민국 측 참가자들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투표를 실제로 할 예정인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활동을 진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두산, HD현대,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지원 유치위원회 소속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최 후보도시의 시장으로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얼마 남지않은 투표의 날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가 파리 현지 주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이 가진 개방과 포용성, 문화, 관광 등 강점을 강조하고 엑스포로 전 세계에 기여하려는 점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했다.

부산시는 모든 시정역량을 개별국가 유치교섭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대형행사·부산 초청행사 등 국내교섭 ▲대통령특사 활동 등 해외교섭을 병행한 교섭실적만 143개국, 290회, 536명에 이른다.

해외 교섭을 위해 이동한 국외 비행거리만 57만8600㎞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14바퀴 이상 돈 수치이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