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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살만 "팔레스타인 편에 설 것…확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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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팔레스타인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추가적인 확전을 막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점령 등을 경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빈살만 "팔레스타인 편에 설 것…확전 막아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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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매체인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이날 빈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갈등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법을 살피고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요르단 국왕 압둘라2세와의 통화에서는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분쟁의 확산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교전의) 확산을 막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적, 지역적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 희망, 열망을 지지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빈살만 왕세자의 발언은 이스라엘의 과도한 가자지구 군사행동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이미 전날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예고하고 3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징집하고 탱크와 장갑차, 전투기 전력들을 모두 가자지구와의 접경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등 서방이 하마스를 강도높게 규탄하면서 이스라엘에 전례없는 대규모의 지상전 작전을 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공동성명은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하고 단합된 지지를 표명하고, 하마스와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행동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규탄을 표명한다"며 "이스라엘이 자기 방어를 하고,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통합된 중동 지역을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토록 하기 위해 계속 단결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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