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서 행사 예정이었으나
"참가자 등 안전 보장하기 위한 최선 조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15~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AI 서밋'을 취소했다.
엔비디아는 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현재 이스라엘 상황으로 AI 서밋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참가자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것(행사 취소)이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당초 오는 15일과 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AI 콘퍼런스인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의 최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다.
현장에는 약 2500명의 개발자와 연구원, 기술 종사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생성형 AI와 슈퍼 컴퓨팅 및 대규모 언어 모델(LLM)부터 자율주행차량, 의료 및 사이버 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60개 이상의 라이브 세션도 마련되는 등 행사가 대규모로 예정됐다.
엔비디아는 앞서 블로그를 통해 이 콘퍼런스에 대해 "개발자, 비즈니스 리더, AI 연구자를 위한 최고의 콘퍼런스"라고 홍보했다. 또 이스라엘에 6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있고 막강한 벤처캐피털(VC) 자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세계 최고의 생기 넘치는 기술 허브로 만들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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