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풍력·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양은 6일 CIP와 서울 종로구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남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부회장), 리뉴어블에너지솔루션본부 박희장 본부장(부사장) 및 박기영 전무, CIP의 토마스 위베 폴센 아시아 태평양 총괄과 요나스 보겔런드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현재 한양은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RE100 이행 기업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 민간기업 등과 체결하기도 했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 개발 사업이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기술 협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IP는 2012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풍력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280억유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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