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인터뷰
"러시아가 가장 필요한 게 포탄, 미사일"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 협상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추진잠수함, 위성 개발 등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지원받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윤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게 포탄, 미사일, 탄약 이런 것"이라며 "중국이 지금 공개적으로 (지원을) 안 해 주고 있다. 그러면 해줄 수 있는 나라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기체계 호환성을 볼 때 가장 러시아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북한이고, 북한은 한반도 전략안보지형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핵잠수함, 인공군사정찰위성, 아니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사거리가 1만5000㎞ 가게 성공적인 실험을 마치지 않았나. 지금 중요한 게 대기권 밖에 나갔다가 미사일이 대기권 내로 들어오는 재진입 기술"이라며 "이것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러시아"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양국이 주고받을 이익이 분명한 만큼 무기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윤 의원은 "지금 한반도에 전쟁이 났을 때 북한으로서 가장 필요한 게 미국의 군사개입을 막는 것"이라며 "미국 군사개입을 막기 위해서는 어떡해야 되나,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어떻게 공격하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해서 쏠 능력이 있고, 핵잠수함 기술이 필요하다"며 "핵잠수함 기술 가지고 한 3개월, 6개월 바닷속으로 가서 LA 근처 인근에 있다가 바로 앞바다에서 때리는 건데 이런 기술, 또 군사정찰위성 기술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분명히 이런 기술을 받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의 '북중러 군사합동훈련' 관측과 관련해서는 "합동훈련을 하자고 얘기하는 나라는 지금 러시아"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에 군사동맹국이었는데 군사동맹이 이제 해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이야말로 북한의 유일무이한 군사동맹국"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서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것에 대해서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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