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실전재테크] 금리 절정 눈앞…예금·채권 '막차' 타야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채권 매수 나선 개인투자자들…올해 벌써 25兆
4~5%대 정기예금도 주목…은행 재유치 경쟁↑
"금리 인하는 몰라도 더 올리긴 힘들어"

[실전재테크] 금리 절정 눈앞…예금·채권 '막차' 타야
AD

시중 부동자금이 다시 예금·채권 등 안전자산을 노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 현재 금리 수준을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면서 금리 절정기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다. 은행을 비롯한 예금취급기관에서도 4~5%대 예금상품이 속속 재등장하는 만큼 안전자산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25조3845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 20조6113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지난달에만 3조17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통상 은행을 제외하고는 '큰 손'으로 꼽히는 종금·금고(6808억원), 기금·공제(1조4763억원), 보험사(2조2416억원)보다도 순매수 규모가 크다.


국내 상장된 한국과 미국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심리가 쏠렸다. 개인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올해 들어 16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3월 상장 직후 전날까지 종가 기준 12%가량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도 이달 들어 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실전재테크] 금리 절정 눈앞…예금·채권 '막차' 타야

개인들의 채권 투자 열풍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기 시작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금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거세졌다. 금리가 절정인 시기에 투자해야 이자 수익을 최대로 낼 수 있고,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자본차익도 챙길 수 있다.


전통의 안전자산인 예금도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최근 들어 지난해 전개됐던 '역(逆)머니무브' 현상도 재발할 조짐이 보인다. 이미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한 달 새 11조9859억원 증가했다. 앞서 7월에도 정기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10조7070억원 늘어난 바 있다.


[실전재테크] 금리 절정 눈앞…예금·채권 '막차' 타야

특히 은행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고금리 시기 유치한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 시작되면서 각 예금취급기관에서도 4~5%대의 상품이 속속 재등장하고 있는 상태다. 시중은행에서도 SC제일은행이 연 4.10%의 예금상품을 내놨고,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연 4.05%)과 iM스마트예금(4.00%),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4.02%), BNK부산은행 더특판정기예금(4.00%) 등이 등장했다.


2금융권에선 5%대 상품도 선보였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수신 확보에 열을 올린 만큼 이를 재유치하기 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구의광장새마을금고는 최근 최고 연 5.53%(만기 12개월)를 제공하는 ‘MG더뱅킹 정기예금’을 내놓기도 했다.


안전자산의 인기가 다시 치솟고 있는 데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더 오르지는 않겠지만, 인하를 기대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단 관측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해야 한다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고, 목표 수준까지 물가가 떨어진다는 자신감이 들 때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AD

이창용 한은 총재도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 6명이 기준금리를 3.75%로 25bp(1bp=0.01%)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중은행 자산관리(WM) 담당 관계자는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더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단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면서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 중에선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정기예금이나 채권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