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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3주 연속 둔화…전셋값은 낙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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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회복 기대심리 영향…관망세는 지속"
전셋값은 추가 금리 인상·월세 선호에 반응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새해 들어 점차 축소되고 있다. 매물 가격과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가 여전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 회복 기대심리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35% 하락해 전주(-0.45%) 대비 낙폭이 0.10%포인트 줄었다. 다만 3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와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그 폭은 둔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3주 연속 둔화…전셋값은 낙폭 커져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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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중 양천구(-0.16%→-0.23%)와 강서구(-0.60%→-0.65%), 구로구(-0.44%→-0.50%), 금천구(-0.53%→-0.54%), 관악구(-0.36%→-0.37%), 강남구(-0.20%→-0.25%), 강동구(-0.33%→-0.44%) 등 7곳은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이 중 강서구는 등촌·가양·염창동 구축 위주로, 금천구는 시흥·독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가격이 떨어졌다. 이밖에 서대문구(-0.47%)는 홍은·남가좌·북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44%)는 신당동 대단지와 구도심 내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0.71%), 인천(-0.66%)도 하락폭이 둔화됐다. 다만 경기 화성시(-1.30%)는 능동 주요 단지 위주로 실거래가격이 하락했고. 오산시(-1.07%)는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부산동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 연수구(-0.89%)는 송도신도시 하락 영향을 받는 연수·동춘·옥련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부평구(-0.82%)는 삼산·갈산·산곡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전주(-0.50%)와 비교해 하락률(-0.49%)이 소폭 감소했으나, 부산(-0.50%→-0.58%)만 유일하게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시·도에서는 세종이 매물 적체로 1.12% 내려 7주 연속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3주 연속 둔화…전셋값은 낙폭 커져


전세시장은 매물 적체 장기화,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가격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4% 떨어졌고, 서울(-1.11%)·경기(-1.19%)·인천(-1.14%) 등은 모두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학군 수요 등에 따른 문의가 소폭 증가했지만, 입주 예정 물량 증가 등으로 전세 매물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전주(-0.64%) 대비 0.03%포인트 내린 0.67%의 낙폭을 나타냈다. 하락률 변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0.28%→-0.39%)이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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