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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어 홍콩·마카오까지"…LCC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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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노선 수요 회복 당분간 어려울 듯
이미 지방-중국 운항 중단으로 피해↑
“일본·대만 노선 집중 필요 할수도”

"中이어 홍콩·마카오까지"…LCC업계 ‘한숨’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첫날인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어로 '?中??的旅客(중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교체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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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중국에 이어 홍콩, 마카오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로 저비용항공사(LCC)업계의 고심이 깊어졌다. 기대했던 운행 재개가 미뤄질 수 밖에 없어 일본 등으로 노선을 대체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부터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PCR검사 및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 의무화를 실시한다. 앞서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전·후 PCR검사 의무화, 단기비자제한 등을 적용한데 이은 조치다.


홍콩·마카오 노선 재개를 바랐던 LCC업계는 실망하는 표정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같은 중화권이기에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는 예정된 수순"이라면서도 "향후 홍콩·마카오 노선 회복을 바랬지만 당분간 운행 재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발 비행기의 국내 기착지가 인천공항으로 정해져 지방-중국간 노선을 운항 중인 LCC들은 이미 한차례 타격을 입었다. 에어부산은 주1회 부산-칭다오 정기노선 운항을 전면 중지했다. 티웨이항공도 대구-연길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으며, 인천-지난 노선 증편도 연기했다.


또 이달부터 중국 노선 취항과 증편을 계획하면서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상대적으로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국내선(88.8%)에 이어 4.6%로 2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2021년 해외 노선 중 중국 노선 매출이 가장 컸었다.



대안은 일본과 대만이다. 줄어든 중국 노선 수요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일본 노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일본이 한국인의 무비자입국을 허용하자 지난해 11월 운항편과 여행객 수는 1달 만에 각각 2279편, 36만6629명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낮아진 중국 노선 수요를 메꾸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며 "대만도 꾸준히 여객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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