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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됐던 모잠비크 LNG프로젝트 재가동…한국조선·삼성重, 내년도 LNG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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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영향 최종계약 미뤄져
수주했던 LNG 운반선 17척
내년 상반기 확정될 듯
신조선가 2.6억 달러
수주금액 5조원대 가능성

연기됐던 모잠비크 LNG프로젝트 재가동…한국조선·삼성重, 내년도 LNG훈풍 기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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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잠비크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가 재가동하면서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이 수주했던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계약이 내년 상반기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연기됐던 모잠비크 프로젝트가 재가동 되면서 현대삼호중공업(한국조선해양 자회사)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9척·8척의 계약dl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계약이 확정되면 선박의 인도 날짜는 2027년과 2028년으로 옮겨지고 신조선가는 한척당 2억6000만달러(약 3430억원) 가량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상승세를 그리던 LNG선 선가가 2억5000만달러(약 3298억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다. LNG 운반선 신조선가가 2억5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이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참여하는 모잠비크 LNG프로젝트는 프랑스 에너지업체 토탈(TOTAL)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는 2020년 12월 건조의향서(LOI)를 맺었지만 이후 모잠비크 내전 등으로 인해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LNG전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주한 LNG운반선 물량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모잠비크 LNG전에 투입되는 LNG운반선 40척 가운데 17척을 국내 두 조선사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버뮤다, 파나마,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당시 총 3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이같은 규모는 신조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5조원대로 늘어날 수도 있다.


LNG는 ‘탄소중립 과도기’에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황산화물 등을 석유·석탄 등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적게 배출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는 LNG 광구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조선사들은 LNG선 기술력을 앞세워 선박 건조를 맡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1~11월 글로벌 선박 시장점유율은 40.3%로 지난해 동기 33.8%보다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11월 누적 시장 점유율은 47.2%를 기록해 작년 동기(49.2%)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카타르발 LNG선 발주 프로젝트가 개시되면서 한국의 LNG선 수주량이 증가했다. 내년에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따른 ‘조선 호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모잠비크는 현재 확인된 LNG 매장량은 세계 12위 수준이지만 2004년 탐사를 시작해 여전히 많은 양의 LNG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대 중반부터 카타르에 이어 세계 2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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