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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제약 주권' 어디로… 의약품 자급률 6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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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제약 주권' 어디로… 의약품 자급률 60% 그쳐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이송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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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세계정세의 변화로 '제약 주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의약품 자급률은 오히려 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7.6% 수준이었던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지속해서 낮아져 60.1%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더 심각했다. 같은 기간 35.4%에서 24.4%까지 하락했다.


원료의약품의 주요 수입국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35.4%), 인도(10.8%), 일본(10.6%) 등 주요 3개국이 전체 원료의약품 수입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완제의약품 중 대체 의약품이 2개 이하인 제품 341개의 원료가 이들 나라에서 수입되고 있어 최 의원은 "수입 파이프라인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된 완제의약품 567개 중에서는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7개는 국가필수의약품이었다.



최 의원은 “항생제, 해열제, 항염증제에 쓰이는 원료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 보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며 “원료의약품의 자립도를 하루빨리 높이는 동시에 수입선의 다변화로 혹시 모를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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