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첫날 이형준 2위 추격전, 박상현은 2언더파 공동 12위에서 "개막 2연승 진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페이드 샷 효과."
‘매치 킹’ 이동민(37)의 초반 스퍼트다.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지난 겨울 인텐셔널 페이드 샷 만드는데 공들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오늘은 특히 가지 말아야 할 곳을 피하는 전략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이동민은 지난해 6월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챔프다. 당시 예선 공동 15위로 64강전에 진출해 정상까지 올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무려 무려 7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는 게 흥미롭다. "예년과 달리 그린이 단단하지 않아 플레이가 수월했다"며 "남은 사흘 역시 공격홀과 수비홀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겠다"는 소감이다.
‘예비역’ 이형준(30ㆍ웰컴저축은행)이 5언더파 2위에서 추격전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7일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해 상승세다. 황중곤(30)과 김비오(32)가 4언더파 공동 3위, 박상현(39)은 2언더파 공동 12위에서 ‘개막 2연승’을 노리고 있다. ‘국내 넘버 1’ 김주형(20ㆍCJ대한통운)이 1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잡았고, 디펜딩챔프 허인회(35)는 1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