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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수익…올핸 메타버스·NFT가 돈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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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률 상위 15개 중 8개
위메이드맥스 1221% 급등
제약·바이오는 최하위권

1200% 수익…올핸 메타버스·NFT가 돈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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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메타버스(Metaverse)·NFT(대체불가능토큰) 테마를 탄 종목이 1000% 넘게 뛰며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호재로 폭등했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1년 만에 고꾸라진 모습을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4일~12월21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주가상승률 상위 15종목 가운데 8개가 메타버스, NFT테마 수혜주로 엮인 미디어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었다. 종목별로는 게임주 4곳(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컴투스홀딩스), 콘텐츠 제작업체 3곳(덱스터, 엔피, 위지윅스튜디오)과 서울옥션이 이름을 올렸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전 산업으로 확장되며 올해를 대표하는 테마다. NFT는 이러한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에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실을 초월하는 세계에서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촉발시킨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게임 개발업체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였다. 지난해 말 2895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위메이드맥스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221% 급등한 3만8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도 778%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올해 8월 전세계 170여개국을 대상으로 출시한 ‘미르4’가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이 주가 상승을 촉발시켰다. 글로벌 IP로 급부상한 미르IP를 기반으로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NFT, P2E(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플레이 투 언) 생태계를 발빠르게 구축하면서 추가 랠리가 이어졌다. 이외에 데브시스터즈(503%)와 컴투스홀딩스(338%) 등도 NFT 사업 진출을 호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콘텐츠 제작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엔피는 각각 778%, 413%, 408%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지윅스튜디오덱스터는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회사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 엔피는 확장현실(XR) 자회사 설립에 나서면서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혔다. 한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NFT와 메타버스로 사업확장을 선언한 몇몇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밸류 기업이지만 메타버스와 NFT의 성장성이 큰 만큼 일시적인 테마로 고려하기보다는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를 통해 접근해 나가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진단키트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종목은 올해 수익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가장 많이 올랐던 신풍제약은 올해 들어 74.7%나 빠졌다. 지난해 7월 말라리아치료제인 ‘피라맥스’ 성분이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200에 편입되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효용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빠르게 추락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로 급부상해 지난해 577%가량 급등했던 엘앤케이바이오도 74% 내렸으며, 씨젠(-32%), 멕아이씨에스(-34%), 엑세스바이오(-26%), 진매트릭스(-60%)등도 크게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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