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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60년까지 비화석연료 비중 80%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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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산업 발전 촉진…석탄 산업 투자 축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아

中 "2060년까지 비화석연료 비중 80%까지 확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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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당국이 2060년까지 자국 전체 에너지원 중 최소 80% 이상을 비(非)화석연료 에너지원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신화통신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매체는 이날 발표된 비화석연료 에너지원 확대 계획이 중국이 당초 목표로 제시한 2060년 '탄소 제로' 실현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앞으로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이 높은 프로젝트의 "개발을 상당 부분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어 자국 내 석탄 발전과 석유화학 산업의 가동량 통제 정책도 곧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클린 에너지 자동차와 차세대 신소재 등 친환경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석탄, 제철,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는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석탄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화석연료 감축 및 석탄 발전 통제 정책의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국제사회는 중국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유엔 제출을 기다리고 있다. NDC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제시된 것으로서 각국은 5년마다 탄소 감축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 평가받기 위한 NDC를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새로운 NDC 제시가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있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은 앞서 지난 7월, NDC를 곧 내놓을 것이라면서 자국이 설정한 탄소 감축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화통신은 이날 발표된 중국 정부의 지침도 이 같은 청사진 제시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로 중국 정부의 탄소 감축 로드맵을 둘러싼 모호성이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오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불참할 것으로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이 사실상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中 "2060년까지 비화석연료 비중 80%까지 확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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