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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약 7개월 만 6000원대 진입…홍남기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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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금값'에 비유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던 계란이 지난 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6000원대(30구 기준)에 진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따. 그는 "정부는 그간 산란계 숫자 정상화를 위해 살처분 보상금 지급, 산란계 재입식 자금 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살처분한 농가의 경우 난계입식이 거의 완료되고, 다른 농가에서도 난계 추가 입식이 이뤄져 국내 계란생산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구(하루 약 4300만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는 등 국내수요가 늘어난 부분을 맞추기에는 아직 국내 공급이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며 "공급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기까지 단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입을 통해 계란 수급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계란수입 할당관세 적용 ▲수입계란 처리능력 확대 ▲수입계란 정부공급가격 인하(최초 4450원→현재 3000원) ▲수입물량 절반 이상을 대형마트 등 소비자 직접 판매 배정 ▲수입란 안전 홍보 등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아직 계란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약속드린 대로 오늘 이후에도 계란가격이 6000원대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조류독감(AI) 발생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기재부는 경제정책국 산하 물가상황점검팀을 긴급 설치하고 이날부터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총괄·생산·유통·판매)을 운영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그간의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점검되는지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농식품부·산업부·공정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계부처·기관과 협업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민생을 돌보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계란은 전 국민이 1인당 사실상 하루에 1개 정도를 소비할 만큼 상징적으로 민생과 직결되는 품목이기에 계란가격의 안정화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4차 확산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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