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ESG·그린뉴딜 빼놓고 미래 없다…기업생존 직결된 최대 화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ESG·그린뉴딜 빼놓고 미래 없다…기업생존 직결된 최대 화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적당히 돈 벌기 위한 용도로 포장만 하면 되겠지 정도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ESG에 위배되거나 잘못될 경우 기업의 생존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나눈 대화의 일부다. 국내에서 ESG라는 개념 자체가 낯선 수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온 최 회장은 국내 대표 경제단체로 부상한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후 본격적으로 ESG 전도에 나서고 있다. 환경에 유해하거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 옳지 않은 지배구조로 영위하는 회사라면 단순히 뒤처지거나 나쁜 이미지를 갖는 걸 넘어 기업 본연의 영리활동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언적인 차원을 넘어 지침이나 규정을 만들어 개별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지수화하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상공의 날 행사에서 공언한 후 우리 정부도 ESG 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 지표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지금껏 재무·회계 지표가 기업의 현 수준을 보여줬다면 앞으론 ESG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는지가 기업의 수준을 보여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SG·그린뉴딜 빼놓고 미래 없다…기업생존 직결된 최대 화두 현대차 국내 독자기술 기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실증모습


당장 겉으로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은 친환경이다. 환경친화적인 제품·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공정과정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데 여전히 제조업·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각종 석유제품을 비롯해 합성수지, 철강재 등 전통 ‘굴뚝산업’은 이미 수십년째 우리나라 수출 상위 10대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기존 사업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거나 아예 새 사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배경이다.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조업의 가장 큰 변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탈탄소·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소요되는 제조업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비용, 연구개발(R&D) 비용 등 막대한 규모의 탄소중립 전환비용이 향후 제조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그린뉴딜 빼놓고 미래 없다…기업생존 직결된 최대 화두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열교환기 자동 세척 기술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