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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아도 '주요 변이' 중화 항체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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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백신만 접종한 경우 항체 반응 수위 더 떨어져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아도 '주요 변이' 중화 항체 불충분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구매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중 첫 물량이 1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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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텍(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도 '주요 변이' 코로나에 대한 중화 항체는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병원(UCLH) 등이 공동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3일(현지 시각)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에 '리서치 레터(Research letter)'로 실렸다.


이번 연구는 신종 코로나 '주요 변이'에 대한 백신 유도 항체의 중화 효능을 조사한 것으로는 가장 규모가 컸다.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 처음 나타난 원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4종의 변이 코로나에 대해 백신 유도 항체의 중화 효능을 검사했다.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 외에 작년 4월 1차 대유행 때 유럽을 지배했던 변이 아종(D614G)과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B.1.351)가 추가됐다.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는 각각 영국,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 변이 아종(strain)을 가리키는 WHO(세계보건기구) 지정 명칭이다.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차단하는 항체의 방어 작용을 의미하는 '중화' 항체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도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위는 원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original strain)에 같은 백신을 적용했을 때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백신만 접종한 경우엔 항체 반응 수위가 훨씬 더 떨어졌다. 나이가 많을수록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건 모든 검사 대상 변이에서 별반 차이가 없었다. 성별이나 체질량 지수(BMI)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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