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탄핵안, 이르면 22일 상원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매코널 원내대표 "대비할 시간 줘야…2월까지 표결 미루자"

트럼프 탄핵안, 이르면 22일 상원에 미치 매코널(켄터키)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이미지 출처= AP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함에 따라 미국 상원이 언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하원 탄핵안 표결이 끝난 뒤 상원 표결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21일 CNN에 따르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표결 시기에 대한 입장은 엇갈린다. CNN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하원이 이르면 22일 탄핵 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원은 지난 13일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탄핵 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또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표결을 2월에 진행하기를 원한다고도 전했다. 다수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21일 전화회의를 통해 상원 표결을 2월까지 미루자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법무팀에 탄핵 공판에 대비할 시간을 2주 가량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던 지난 20일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당시 매코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에 난입한 시위대를 자극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탄핵 지지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당장 상원의 탄핵 절차와 관련해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각료들에 대한 인준을 우선 처리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상원 탄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과반으로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67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결정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