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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ABC]금리와 채권 가격의 상관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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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ABC]금리와 채권 가격의 상관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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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문 기사를 보다 보면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말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면 받는 이자도 상승해 채권 가격도 높아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채권 만기에 도래할 때 받는 돈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다. 만기에 받을 돈이 정해져 있다면 수익률을 높일 방법은 싸게 사는 법 뿐이다.


예를 들어 채권은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받는 구조를 지닌다. 원금 100에 금리 20%를 3개월마다 주는 채권이라고 하면 3개월마다 5(이자) 5(이자) 5(이자) 5(이자)를 받다가 만기때 원금 100을 받는다. 2% 금리라고 하면 0.5(이자) 0.5(이자) 0.5(이자) 0.5(이자) 그리고 원금 98를 받는다.


1년 뒤에 100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은 시장 금리가 20%일 때 현재 대략 80정도면 살수 있다. 금리가 2%라면 현재 98을 지불하면 구입할 수 있다. 1년간 이자가 2를 받아 만기때에는 100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받을 수 있는 돈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수록 채권을 살 때는 돈을 조금만 주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이다. 미래 받을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시대는 초저금리 상태에 놓여있다. 그동안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해왔기 때문에 금리파생상품 강세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즉 국채선물, 채권선물 등의 매수자들은 수익을 얻는 장세가 지속돼 온 셈이다. 향후에도 저금리가 지속되고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간다고 예상된다면 매수가 유리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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