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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주식 상승에 소득상위 10~30% 순자산 2억1300만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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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산 14%, 금융자산 24% 늘어
저금리 속 '공격투자' 성향 짙어져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자산관리 경험자 급증
향후 기대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카뱅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소득 상위 10~30% 가구의 순자산이 전년보다 약 2억1300만원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집값·주식 상승에 소득상위 10~30% 순자산 2억1300만원 증가 응답자의 평균 자산·부채 / 항목별 총자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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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이 계층의 올해 순자산은 6억4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총자산 7억6500만원 중 부채 1억1900만원을 제외한 결과다.


이 중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00만원(14.3%), 금융자산은 1억2600만원으로 2400만원(24.1%) 늘었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각각 18.9%ㆍ76.6%로 전년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에 편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중 예적금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5.0%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은 3.0%포인트 증가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15.4%를 차지했다.


조사에 응한 이들은 앞으로도 주식 비중을 늘리고 예적금 비중은 더 낮추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향후 주식 비중을 1%포인트 가량 줄이겠다고 응답했는데 올해는 현재보다 1.7%포인트 높여 포트폴리오의 17.1%까지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집값·주식 상승에 소득상위 10~30% 순자산 2억1300만원 증가 투자성향 변화 /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 비중 변화

또 대중부유층은 지난해에 비해 위험지향적 투자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저위험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이 약 6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1.2%로 축소되고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7%로 10%포인트 늘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중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 환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대중부유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다 활성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대상자의 44.3%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인터넷ㆍ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이용 경험자 비중은 지난해 11.0%에서 올해 56.5%로 대폭 증가했다.

집값·주식 상승에 소득상위 10~30% 순자산 2억1300만원 증가 자산관리 채널 비중 변화 / 필요한 모바일 자산관리 기능

응답자 10명 중 9명을 넘는 95.1%는 금융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금융거래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비중은 73.8%였다. 아울러 대중부유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모바일 자산관리 기능은 '개인 맞춤 상품 추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뱅킹 이용자는 35.0%이며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보다는 은행(86.6%)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88.6%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향후 가장 기대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는 응답자의 27.8%가 카카오뱅크를, 13.4%가 네이버를 꼽았다.


금융회사 자산관리 서비스 신뢰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직원의 전문성과 양질의 금융상품 판매가 꼽혔다.



보고서는 "대중부유층의 금융자산 증가 추이, 높은 디지털 금융 활용도는 자산관리 영업의 기회 요소"라면서 "금융회사는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문성 높은 인력과 우수한 금융상품으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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