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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의 '디지털 혁신'…교보생명, 본사 인력 재배치 착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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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언
디지털 조직 중심으로 인력 효율화
교육·핵심인재 선발채용 방안 도입

신창재의 '디지털 혁신'…교보생명, 본사 인력 재배치 착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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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교보생명이 디지털 부문 조직을 중심으로 인력을 효율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DT)'을 선언하면서 가장 먼저 조직을 변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적자원 재정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조직 중심으로 인력을 효율화하고 사내 디지털 역량 제고와 디지털 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000여명 규모의 본사 임직원에 대해 적정 인력을 산정하고, 이 중 디지털 조직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조직단위별 디지털 리더를 만들고, 소규모 애자일((Agile) 조직 등 조직구조 유연화에 적합한 인력운영 방안 등도 마련한다.


또 교보생명은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핵심인제 선발채용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승진이나 성과관리에도 디지털 역량을 반영한다는 목표다.


이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에서 비롯됐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컨설턴트의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재의 '디지털 혁신'…교보생명, 본사 인력 재배치 착수(종합)


신창재 회장 "임직원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조직을 시작으로 의사소통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언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혁신에 중점을 둔 경영에 집중하면서, 인공지능(AI) 보험심사(언더라이팅) 시스템 'BARO' 개발, 스타트업과 협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조성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혁신 기반의 '차세대 보험시스템 V3'를 도입하기도 했다. 고객중심의 업무처리와 현장 영업활동 지원, 유연한 IT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했다.


또 교보생명은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규모 애자일 팀을 구성해 사업 프로세스 혁신 방안이나 신사업 모델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 중 우수 아이디어를 검증해 사업화한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유레카 데이' 제도도 만들었다.


특히 교보생명은 디지털 보험사로 전환을 위해 최근 진행된 악사손해보험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온라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함께 비대면 보험 분야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력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사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과 실행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창재의 '디지털 혁신'…교보생명, 본사 인력 재배치 착수(종합)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응원 문구 '#국민 덕분에'가 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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