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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필룩스①, 그랜드 하얏트 서울 지분 콜옵션 행사 위해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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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증자로 1292억원 조달 계획…금감원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
코로나19로 호텔 업황 악화 속 대규모 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면서 필룩스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필룩스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필룩스는 구주 1주당 신주 0.4998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1292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5일이고 구주주 대상 청약 예정일은 11월9일부터 10일까지다.


당초 다음달 중으로 청약을 받고 오는 11월6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22조에 따라 신고서에 대한 심사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할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정정 요구에 따라 필룩스는 계획보다 3주가량 자금조달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필룩스 신주 발행 예정가는 2870원이며 신주 4500만주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 가운데 670억원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필룩스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대신저축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 빌린 530억원을 갚기로 했다. 자금조달 시기 지연에 따라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에 대해선 보유 현금으로 미리 상환하거나 상환 만기를 연장해 대응한다. 상반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약 709억원이며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96%에 달한다. 필룩스 부채비율은 35.8%다.


13회차와 15회차 전환사채 조기상환 요구가 들어올 것에 대해서도 준비하기로 했다. 전환가가 현재 주가보다 높기 때문에 주식 전환 청구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고려한 경영 판단이다.


나머지 자금 가운데 604억원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 필룩스는 지난해 12월12일 이사회를 열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지분 100%를 보유한 서울미라마 지분을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인마크 제1호를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인마크 제1호 PEF는 1인의 무한책임 사원, 4인의 유한책임사원이 2045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AR 3 홀리데이 PTE. LTD가 300억원, 인마크자산운용사가 684억원, 필룩스가 440억원, 인마크23호펀드가 62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필룩스는 AR 3 홀리데이 PTE. LTD와 인마크자산운용사가 소유한 우선주에 대한 콜옵션을 확보했다. 필룩스는 765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고 이 가운데 604억원은 증자로 충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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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투자금액까지 고려하면 필룩스는 호텔 사업을 추진하는 데 1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호텔업계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투자란 점은 부담 요인이다.

[자금조달]필룩스①, 그랜드 하얏트 서울 지분 콜옵션 행사 위해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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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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