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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언택트 서프라이즈…3분기 희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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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이버 등 깜짝 실적에 주가도 반응
포스코는 박스권 횡보
에쓰오일 6만원대 겨우 유지

하반기 증감률 '+' 전환해도
언택트 업종 중심 이어질 듯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제약ㆍ바이오 등 비대면(언택트) 관련 기업들이 2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락했던 코스피는 어느덧 연고점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는 840선을 넘어섰다. 3분기에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주가도 언택트 서프라이즈…3분기 희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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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4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했다. 실적 발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시장 컨센서스가 6조원대 맴돌았던 것에 비하면 '깜짝 실적'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 등으로 반도체는 물론 가전 등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1조94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5.3% 급증했다. 언택트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주(7월27~31일) 주가는 5만43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8.66% 올랐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총 1조9450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 중 삼성전자만 1조6176억원 집중 매수했다.


LG화학도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최대 성과에 힘입어 5700억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전년대비 131.5%)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실적발표 직전인 지난달 30일 LG화학 주가는 53만원(종가)에서 4일 장중 66만5000원으로 25.47% 급등했다.


언택트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네이버(NAVER)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후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3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2.1%로 작년(7.9%)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말 27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4일 장중 32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도 '언택트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7월 초 20만원 후반대였던 카카오 주가는 어느덧 40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자동차, 철강, 정유, 조선 등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기업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는 작년 2분기 4.6%에서 2.7%로 축소됐고 기아차는 3.7%에서 1.3%로 떨어졌다. 포스코(POSCO)의 영업이익률 역시 1.2%에 그쳐 작년 2분기 6.6%에서 대폭 줄었으며 현대제철은 4.2%에서 0.3%로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 등은 1분기부터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이후 줄곧 20만원대를 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6월 7만6000원대로 반짝 올랐던 주가가 힘없이 미끄러지며 6만원대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지만, 올해는 중간배당도 포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엇갈린 업종별 희비는 3분기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경제가 정상화 되면 전체 기업의 펀터멘털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분간은 언택트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올 3분기 국내 상장사 224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7조963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2조4218억원보다 17.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증감률이 전년대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2분기 바닥론'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졌던 반도체, 2차전지, 소프트웨어, 제약ㆍ바이오업종은 3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140억원, SK하이닉스는 1조6260억원 각각 전년동기대비 15.9%, 24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LG화학(23.8%), 삼성SDI(19.8%), 네이버(30.7%), 카카오(84.5%) 등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작년 대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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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성장주는 유효하다"며 "7월 수출은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지만 반도체, 헬스케어, 2차전지를 제외하면 철강, 화학제품, 기계 등 다른 주요 수출 품목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들은 전방위적인 순환매 장세 가능성보다는 IT, 자동차 등 일부 이익 상향조정이 발생하고 있는 개별 모멘텀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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